
한국 사회에 등장한 '노키즈존'의 탄생 배경최근 몇 년 사이,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는 용어가 사람들의 일상 속 깊이 스며들었다. 처음에는 일부 카페나 식당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개념이 국내에 처음 등장한 시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4년, 부산의 한 카페에서 유아의 고성방가와 기물 파손으로 인한 갈등을 계기로 ‘노키즈존’이라는 문구가 매장 출입문에 처음 붙여졌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업주의 자율적 선택에서 출발했지만, 곧이어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전까지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 손님이 거부당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노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