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카페, 식당, 미용실, 일부 병원과 공유오피스에까지 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회적 논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가 과연 한국에만 존재하는 현상인지, 혹은 전 세계적인 추세인지에 대한 질문은 비교적 드물게 다뤄졌다.아이를 특정 공간에서 제한한다는 것은 단순히 운영자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아동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공간적 권리를 허용하는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단면이기 때문이다.본 글에서는 노키즈존이 해외에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으며, 한국과 어떤 점에서 다르게 접근되고 있는지를 사례와 정책, 연구자료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