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저희는 노키즈존입니다.’이 문장은 이제 특정 장소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일상적인 문구가 되었다. 한때는 조용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고급 식당이나 북카페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문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소형 카페, 식당, 미용실, 일부 병원까지 아이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노키즈존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영유아 소란에 대한 자영업자의 고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그 빈도와 범위가 지나치게 확장되며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단순한 ‘운영자의 선택’이라는 선을 넘어서, 아동과 보호자의 기본적 이용권을 제한하는 차별 행위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글에서는 노키즈존 확산의 실태와 대표 사례를 분석하고, 그로 인해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