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기 우울증은 때로는 산만함, 짜증, 분노 폭발 등 비정형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문제 행동"으로만 받아들일 위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혹은 "환경이 나빠서" 생긴 문제라고 치부하지 않고, 근거기반의 원인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웃음이 줄어든 아이를 보고 "잠깐의 기분 탓이겠지"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감정 기복이 아닌,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1980년 DSM-III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이후, 소아 우울증은 더 이상 존재 여부를 의심하는 정신과적 주제가 아닙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소아기의 우울 증상은 성인 우울증과는 그 양상이 다르며, 그 진단과 개입에 있어 보다 세밀한 이해가 요구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