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에게 안전은 권리가 아니라 생존 조건이다. 특히 키즈존은 놀이와 사회성이 결합한 공간인 만큼, 사고에 대한 위험이 잠재돼 있고 그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 그러나 전국 어디에서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다르다. 어떤 지역의 키즈존은 매트 하나까지 꼼꼼히 점검되지만, 다른 지역의 키즈존은 관리 주체도 모호하고, 사고가 나서야 겨우 점검이 시작된다. 특히 서울과 지방 간에는 제도적 기준, 예산 수준, 관리 빈도, 민원 대응 체계 등에서 명확한 차이가 존재하며, 이에 따라 아동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 환경조차 지역마다 불균형하게 제공되고 있다. 본문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키즈존 안전 점검 기준과 구조적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을 심층적으..